82년생 김지영은 이전부터 이슈가 됐던 페미니즘 관련 서적이다. 원래 2년전 쯤에 관심이 생겨 읽어보려고 샀는데 이제 읽게 됐다. 어이없구만.
이 내용은 주인공 김지영이 이전부터 겪어온 차별, 피해, 불이익 등에 대한 이야기이며, 옴니버스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당시의 사회와 현재의 사회에서 발생한 일을 서술하는데 뉴스에서 많이 본 내용이기도 하고 해서 그런지 뭐 이런 일이 다있어 싶은 내용들도 있다.
성별낙태에 관한 내용도 있었고, 명절에 자주 볼 수 있는 광경, 학교에서의 남녀차별, 택시 관련 사건사고, 기타 성범죄 등의 사건사고의 2차가해 등도 있었는데 몇 개는 시대가 바뀌면서 나아진 케이스도 있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도 많았다.
소설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봤는데, 그냥 옴니버스식 구성인것과 다르게 영화는 빙의물로 해석을 좀 달리했고 나름대로 인상깊고 재미있었다. 다만 너무 하이퍼 리얼리즘이라 많이 본 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편으로 찜찜한 느낌도 들었다.
페미니즘에 대해 아직 알고 있는 것도 적고 책도 많이 안 읽어봐서 잘 모르기 때문에 나중에 좀 더 공부하고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페미니즘이 단편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여러 자료 등을 접해보면서 지식을 넓혀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그 때는 또 이 책을 읽은 감상평이 좀 다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