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에 나에게 반딧불이란 그냥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곤충의 한 종류였다.
이전부터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자주 접했던 나는 반딧불이가 숲에서 자주 나타나 아름답게 빛나는 정도로 표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전기가 없었을 때 밤에 공부를 하기 위해 반딧불이의 빛으로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접한 적이 있기 때문에 나는 반딧불이를 반짝반짝 빛나는 곤충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반딧불이를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반딧불이에 대한 내 생각은 크게 바뀌지 않았었다.
그래서 반딧불이가 어떻게 빛을 내는지, 이 빛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것이 반딧불이를 새롭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반딧불이는 그냥 반딧불이일 뿐 다른 곤충과 관련은 딱히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반딧불이가 딱정벌레목의 하위 과에 속해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반딧불이도 종류가 더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인간도 여러 인종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반딧불이도 여러 종이 있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았다.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데 딱정벌레 목이라는 것이 나에게 더 놀라운 사실이었다.
반딧불이가 화학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빛을 만들어내는 과정에도 여러 단계를 거친다는 게 굉장히 신기했다.
아무 때나 빛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단계를 거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생태계가 많이 파괴되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반딧불이를 보기 어렵다.
우리나라 말고도 전세계적으로 반딧불이는 급격히 수가 줄고 있다.
책에서는 서식지 파괴와 빛 공해, 상업적 채집 때문에 반딧불이의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설명한다. 반딧불이의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생태계 및 환경 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타 생물들의 경우와 비슷했다.
인간의 여러 기술과 발전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타 생물에게 상당한 피해가 될 수 있고, 그 피해가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반딧불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나, 나에게 환경과 생태계 보존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