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80%가 복용하는 자본주의의 마약… 당신은?

인터비즈 2020.05.27 https://1boon.daum.net/interbiz/5ecc5c3c3faf2d0a6133b0b9

400년전, 아프리카의 이디오피아와 중동지방 외부에서는 커피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으며, 전설에선 커피의 효능은 염소지기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커피 열매는 곤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화학물질을 만드는데, 이 물질을 인간이 흡입하면 활력이 넘치게 된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려졌다. 이 화학물질이 바로 카페인이다.

 인간은 깨어있고, 더 열심히 일하거나 공부하기 위해, 침대에서 나오기 위해, 혹은 맛있어서 커피를 마신다. 인류의 80%가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가 서구 유럽에 들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렵고 비교적 위생적인 수분 섭취 수단으로 술을 택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기계를 다뤄야 되는 시대가 오면서 술은 좋은 옵션이 아니었고, 이런 상황에서 커피는 구세주였다. 술보다 안전하고, 노동자들의 집중력과 체력을 높여줬기에. 그렇다고 해서 커피가 인류에 좋은 영향만 준 것은 아니다.

서구 유럽인들이 커피가 잘 자라는 중앙 아메리카, 남아메리카를 식민지화 하고 원주민을 착취했다. 엘살바도르에서도 개발이라는 명분하에 토지를 사유화했고, 당시 사유화의 개념에 대해 무지했던 원주민은 아보카도 하나를 먹어도 운이 좋다면 매질, 운이 나쁘다면 총살당했다.

1930년대 대공황 이전까지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었고, 대공황이 오자 커피 가격의 폭락과 동시에 원주민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는 곧 혁명으로 이어졌고, 결과는 학살이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커피가 노동을 위한 약물이 되어갔다. 넥타이 제조업체에서 손놀림이 좋지 않은 남성들 대신 여성을 고용했는데, 일은 수월했지만 체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하루 2번 15분 씩 커피를 주면서 휴식을 취하게 했고, 이후 남성들이 8시간동안 걸리던 걸 여성들이 6시간 30분만에 해냈다. 업체는 휴식시간 의무화 및 휴식 시간 시급 미제공을 공지했다. 하지만 이에 소송이 걸렸고, 재판 결과는 노동자들의 승으로 끝이 났다. 커피 브레이크가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량을 높이며, 이는 회사측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커피와 자본주의 공생 관계는 조만간 끝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