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 미술관 경매 보물 새 주인 누가 될까

연합뉴스 2020.05.22. https://news.v.daum.net/v/20200522142617506

간송미술관 문화재 경매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간송미술관이 보물로 지정된 삼국시대·통일신라 시대 불상 2점을 설립 이래 처음으로 경매에 내놓는다.      '문화재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간송 전형필이 일제강점기 전 재산을 쏟아부어 3대에 걸쳐 문화재를 지켜왔으나 누적된 재정난에 일부 소장품을 경매에 부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품 전문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불상 2점이 경매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에서 공개한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왼쪽)과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 2020.5.21 hwayoung7@yna.co.kr

간송 미술관에서 보물로 지정되어있는 금동불상 2점을 경매에 내놓았고, 누가 새주인이 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으로, 시작가는 각각 15억원이다. 일각에선 국립중앙박물관이 사 들여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최선주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경매 참여의 경우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 많기 때문에 고민 중이며, 결과적으로는 개인 재산이냐와 향유 문화재냐의 문제인데, 개인적으로는 문화재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앙박물관의 한 해 예산은 40억으로, 이 경매 참여하는데에 있어 큰 고민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 기관이 경매에 참여하면 가격 폭등의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의 문화재 전문가는 개인이 소유한 문화재가 경매애 나올 때마다 국가가 사들이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문화재 보호가 아닌 소유에 국가 예산을 사용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계 일각에서 작품 진위여부 확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한 대학의 불교미술 전문가는 1990년대 후반 위작설 제기를 들며 이에 대해 설명했고, 오래전 지정된 국보/보물을 최신 기술로 다시 조사해볼 필요성에 대해 덧붙였다.

이에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각각 두 점 모두 출토지 때문에 논란은 있을 수 있으나 진품인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고, 임영애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1965년 양양 서림사지에서 출토된 금동불상을 보면, 위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성은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또한 위작인 것은 금시초문이며 간송미술관에서 경제적인 문제로 보물을 내놓았다면 굳이 진위가 의심스러운 걸 내놓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도 일부 언론의 의혹제기만으로는 증거도 없이 조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본 2점의 보물은 5월 27일 오후 4시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실시하는 5월 경매에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