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업로드: 2020.05.30, 읽은 날짜: 2020.05.29

동물농장, 조지 오웰

이 소설은 작가 조지 오웰이 평등한 자원 분배를 추구하는 공산주의적 정부의 부패 과정을 잘 나타낸 소설이다. 또한 러시아 혁명을 풍자하는 알레고리라고 한다. 이전에 한 번 읽어봤는데 처음 안 사실이다.

이 소설은 존스라는 농부가 운영한 농장의 늙은 수퇘지인 메이저 영감이 동물주의를 주장하게 되고, 이에 돼지들을 중심으로 동물주의 혁명을 준비하게 된다. 참 범상치 않은 스타트라고 생각한다. 이 돼지들 중 나폴레옹, 스노우볼, 스퀼러 셋이 동물주의를 다듬기 시작했다. 그러다 존스와 일꾼들이 먹이를 제때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쫓겼고, 이후로 농장의 이름이 동물농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메이저 영감의 유지를 이은 돼지들은 7계명을 정하는 등 동물주의 실현에 힘썼고, 동물농장은 생산량이 증가하고 다툼이 사라지는 평등하기 그 자체였다. 그러나 동물주의 혁명을 선동한 돼지 계층이 귀족화 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돼지들 중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의 투쟁이 심화됐다. 그러다 스노우볼이 축출당하고, 나폴레옹은 스노우볼에 대해 왜곡해 퍼트리며, 자신에게 반대하는 동물을 무자비하게 처형하는 등 독재/공포 정치를 시작했다. 와중에 외부 농장과 거래를 하거나, 과로로 쓰러진 복서(말)을 도살업자에게 팔아넘긴 뒤 온갖 거짓말로 농장의 동물들을 속인다. 시간이 지나고 7계명은 단 하나의 계명으로 바뀌어 있었고, 돼지들이 권력을 독점하는 데에 이상한 점이 없어 보이는 수준이었다. 이후 주변 농장의 주인들과 나폴레옹이 만찬을 가지는데, 만찬장에서 싸움으로 개판이 되어버리자 동물들은 각각의 모습을 바라보면서도 이미 누가 돼지고 인간인지 구별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게 되며 끝난다.

내가 알고 있는 공산주의는 일을 얼마나 하느냐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받는 대가 같은 게 같은 것이고, 일을 얼마나 했는지에 따라 대가의 질이나 양이 달라지는 민주주의와 반대개념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 외에는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산주의의 부패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러시아 혁명도 제대로 모르는데 이 사건을 풍자하니 내용이 새롭게 느껴지고 뭐랄까 이해도 조금 안 되는 느낌이 든다. 역시 사회와 역사는 제대로 알아야 하는 과목인가 싶을 정도. 독재나 폭군은 솔직히 좋은 명성도 못 얻을뿐더러 독재자가 있는 나라에 속해있는 사람이건 옆나라에서 독재자가 있는 나라를 지켜보는 입장이건 독재자는 좋게 안 보이기 마련인데, 나폴레옹이 딱 그랬다. 정말 읽는 내내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