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인간실격/다자이 오사무 리뷰. : 네이버 블로그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본 소설은 일본의 무뢰파라 불리던 소설가 중 한 명인 다자이 오사무가 1948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타인의 위선적인 면, 가식을 이해하지 못해서 되려 남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는 주인공인 ‘오바 요죠’의 일생을 그린 소설로,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라는 구절로 유명하다.

오바 요죠와 다자이 오사무에겐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다자이 오사무와 오바 요죠 둘 다 여성과 동반자살을 시도했으며, 하지만 여성 파트너는 죽었지만 본인은 자살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요죠는 타인과 다른 감각을 가졌다는 걸로 인해 심각한 수준으로 혼란스러워 하고, 그로 인해 타인과 제대로 대화하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여서, 실제 자신의 모습과 상반되는 이미지를 씌워서 살아갔고, 누구에게도 자신의 본 모습에 대해 토로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중학교 때 요죠는 같은 반 클래스메이트에게 주변인에게 보이는 모습과 요죠의 본 모습(실제 성격 등)의 괴리가 있음을 간파당하고 사람들을 향한 공포감을 느끼게 되고, 고등학생임에도 술과 담배, 매춘부에 빠지는 등 심하게 무너져 내린다. 그렇게 이성과의 관계도 더러운 수준에 다다른다. 그렇게 동침한 여자와 동반자살하다가 혼자 살아서 자살 방조죄로 걸리질 않나 고등학교 퇴학 이후 결혼 했지만 얼마 안가 다시 수면제로 자살하려고 하다가 실패했다.

후반엔 술도 못 끊고 몸도 약해져서 눈이 내리던 겨울 밤에 도쿄에서 피를 토할 지경에 이른다.

이후 치료제인 모르핀에 중독이 되는 사태에 빠지고, 외상 결제를 하려다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 되자 약국 주인인 여성과 관계를 맺는 미친 짓을 저지른다. 그렇게 폐인이 된 요죠는 정신병원에 요양 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정말 피폐한 요죠의 심리가 잘 나타나 있고, 요죠가 무너지면서 한 행각은 정말 제목에 잘 어울리는 행보이며, 타인과 자신에게서 차이가 느껴졌을 때 혼란스러워 할 수도 있고, 실제로 타인을 대할 때의 성격과 혼자 있을 때의 성격이 다른 사람도 존재한다. 이 점은 어느정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타인에게 그 모습을 보였을 때 공포감을 느낀 것도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술 담배, 매춘부까지 손대는 건 약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보통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하거나 다른 해결책이 있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술 담배에 쩔어서 매춘까지 손대는 짓을 했다는 건 이해하기도 싫을뿐더러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