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온 ‘라노벨’ 10대가 탐독해도 괜찮을까

노컷뉴스, 2020.05.02 https://news.v.daum.net/v/20200502060301375

'예스24' 모바일 페이지의 1일 기준 10대 남성 독자들의 베스트셀러 목록. 2위와 5위, 6위에 '라이트노벨'이 올라 있다. (사진='예스24' 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일본 서브컬처 문화에서 파생된 라이트노벨(이하 라노벨)이 청소년이 읽기 적절한지에 대해 논쟁이 뜨겁다. 시작은 일본 서브컬쳐였으나 국내 10대 청소년, 특히 남학생들 사이에서라노벨은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니다. 예스24의 10대 남성 베스트셀러 목록 10위 중 3권이 라노벨이며, 10대 여성 독자 베스트셀러 목록에선 이 장르의 소설을 찾을 수 없다. 라노벨은 판타지, 로맨스 등 장르를 기반으로 창작되며, 가볍게 흥미위주로 소비되기에 형식이 자유롭다.

일반 소설 문체를 그대로 따른 작품과 문법 파괴로 직관적 표현을 하는 작품도 상당하다. 한글 문화연대 관계자는 “10~20대는 짧은 시간에 흥미를 끄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그로인해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핵심만 얘기하거나 호기심을 주는 콘텐츠에 익숙하다. 그렇기에 많은 것이 생략 되어 문법이 파괴된 채 의미만 통하는 신조어가 유행하며, 하노벨처럼 즉각적 흥미유발이 가능한 글에 매료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노벨의 문제점은 선정성과 자극성이며, 19세 미만이더라도 선정성 문제가 심각하며, 아동성애(페도필리아)의 일본적 표현인 일명 로리콘 설정을 답습한 작품도 정식 발매되고 있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청소년기엔 독특하고, 자극적이면서도 성적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콘텐츠에 매력을 느낄 수 있으나, 이에 중독되면 왜곡된 성인인식 등 가치관이 잘 못 형성될 수 있고, 라노벨에 길들여진 청소년은 성인 이후에 더 자극적인 콘텐츠에 몰입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