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봉사’ 쥐, 눈을 뜨다

동아사이언스 2020.04.17 https://news.v.daum.net/v/20200417123153000

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내에 위치한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에서 유전자 변형 쥐가 케이지에서 고개를 들고 주변을 살피고 있다. 예민한 동물인 쥐는 환경이 조금만 달라져도 금세 반응한다. 윤신영 기자

과학자들이 동물들에게 시각을 되돌려주는 연구가 꾸준히 성공한다면 실명을 치료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스텍사스 의대 안과연구소 교수 연구팀이 현지시각 2020년 4월 16일, 네이처에 쥐의 광수용체와 유사한 세포를 만들어 시력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2018년 시나이아이칸의대 교수 연구팀은 물고기의 뮐러아교세포를 활용해서 쥐의 광수용체를 재생했으나 재생된 광수용체는 뇌로 신경자극을 보내지 못해 시력이 떨어지고, 형체식별 불가능, 어둠 속 무반응의 문제가 나타났다. 베일러의대 연구진은 2019년 7월 뇌에 직접 신경자극을 주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이런 방식도 물체를 어렴풋이 구분하는 정도에 머물 뿐 시력을 되돌리지는 못하고 있다. 차발라 교수 연구팀도 섬유아세포를 이용해 광수용체와 유사한 세포를 만들었으며, 연구팀은 시각장애를 가진 쥐 14마리에게 유사세포를 이식했다. 3~4주 뒤 6마리가 어두운 곳에서 동공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 후 추가 실험도 진행했다. 이에 차발라 교수는 이 연구결과가 시력을 되찾는 잠재적 치료법이 될 수 있을거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