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검은 고양이 (네버엔딩스토리 62) - 리디북스
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

검은 고양이는 미국의 소설가 애드거 앨런 포가 집필한 공포 소설이다.

초등학교 때 한 번 읽고 다시 한번 읽어봤는데, 처음 읽을 땐 고양이라길래 그냥 귀엽고 따듯한 내용인 줄 알고 봤는데 표지부터 범상치 않았고 내용도 결말도 참 충격과 공포였다.

이 책은 주인공 시점에서는 완벽한 배드엔딩이다.

주인공이 자신이 마음이 맞는 여자와 결혼하고 애완동물로 검은 고양이를 들여 플루토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함께 사는 건 좋았지만, 그 이후로 술을 자주 마시고 가정폭력을 저지르고 플루토의 한 쪽 눈을 도려낸 걸로 모자라 그냥 나무에 매달아 죽여버리기까지 했다.

나중에 집에 불이 나고 새 집으로 가서 또 검은 고양이를 데려왔는데, 외견이 플루토랑 비슷하다고 또 괴롭히고, 나중에 자신에게 해가 된답시고 도끼를 들고 죽이겠다고 난리피우다 자신의 아내를 죽이는 사태로 이어졌다. 그래놓고는 아내의 시신을 벽에 매장하는 짓까지 했다.

물론 주인공은 경찰이 와서 집을 수색하다 자기가 벽을 자랑하느라 같이 매장된 고양이의 울음소리로 인해 범행이 까발려져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애드거 앨런 포가 술을 안사불성이 될 때까지 마시지 말라는 것과 애완동물에게 잘 대해달라는 의미인 건지, 그냥 주인공을 천하의 나쁜 인간으로 만들고 싶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확실히 알코올 중독자 가정폭력범+동물학대범+살인자기 때문에 주인공이 처형되니 뭐랄까 속이 시원했다.

이전에 읽은 것과 달리 무섭지도 않았고 열심히 주인공을 디스하면서 읽었다.

공포물이기도 하고 추리물과 비슷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보니까 공포감이라던가 결말이 놀랍지는 않았지만 또 읽게 되니 재미있기는 했다. 애드거 앨런 포가 탐정이 나오는 추리물의 시초격인 사람이니까 나중의 애드거 앨런 포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