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길들이기

말괄량이 길들이기 (셰익스피어 희극) - 리디북스
말괄량이 길들이기,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책은 이탈리아 파도바를 배경으로 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이다.

파도바의 갑부인 밥티스타의 두 딸인 캐서린과 비앙카가 결혼할 시기가 되었고, 밥시트타 본인이 늙어 재산을 물려줄 사위를 찾아야 하는 내용으로 극이 시작된다.

제목인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말괄량이’는 캐서린을 지칭하는 말이며, 본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캐서린은 파도바에서 이름 날리는 말괄량이였고, 동생인 비앙카는 반대로 얌전한 성격이었다.

밥티스타는 캐서린이 먼저 결혼을 해야 비앙카를 결혼시키겠다 못을 박았는데, 캐서린의 성격 때문에 비앙카에게만 구혼자가 몰리게 된다. 자신이 아닌 비앙카에게 계속 구혼자가 몰린다는 이유로 캐서린은 툭하면 비앙카를 괴롭히기도 했다.

그러다가 비앙카의 구혼자 중 한명인 호텐쇼의 친구 ‘페트루치오’가 캐서린에게 청혼하게 된다.

캐서린이 패악을 부리거나 본인한테 따귀를 쳐도 온갖 사탕발림에 억지를 부려서 그 주 일요일로 결혼 날짜를 잡아버리질 않나, 그래놓고 결혼식장에는 웬 몰골로 나타나기도 한다.

결혼식 후 피로연에서 빠져나와 캐서린과 본인의 집으로 가는데, 하인들과 짜고 캐서린을 속이기도 하고, 별 트집을 잡아 밥도 먹지 못하게 하고 잠도 못자게 했으며, 선물로 주겠다던 옷과 모자도 트집을 잡아 다 반품 시키려 했다. 물론 재봉사한테는 언질을 준 일명 짜고 치는 판이었다.

이런 일 이후 캐서린은 반 해탈한 듯한 태도로 남편에게 순종하게 되고 이후 비앙카와 호텐쇼의 아내인 한 미망인에게 아내로서 가져야할 몸가짐과 순종에 대해 설교하다가 극이 막을 내린다.

읽고 참 재미있었다. 한 권 읽었는데 온갖 패악질과 짜고치는 판이 나오니 매우 재밌었던 것 같다.

다만 현실에서 페트루치오 같은 행동하면 결혼은 고사하고 일단 그 자리에서 경멸당했을 것이다.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가 이탈리아이기도 하고, 일단 극의 내용 자체는 재밌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