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인형의 집 - YES24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노라’는 천진난만한 성격을 가진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남편인 헬메르와, 슬하의 자녀 3명을 두고있으며, 남편인 헬메르의 직업은 은행장이라고 나온다.

이 소설은 처음에는 왜 ‘인형’의 집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제목인데, 잘 읽어보면 남편 헬메르가 노라를 사랑하긴 하나, 아랫사람 대하듯하며 애완동물 대하듯 한다는 점이 드러나있다.

헬메르가 노라를 대하는 태도처럼 상대를 깔보는 듯한 태도는 헬메르의 친구인 크로그시타에게 한 행동으로도 잘 나타난다. 과거 크로그시타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성실히 임해 회사를 다니고 있었지만, 헬메르는 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자는 신뢰할 수 없다는 명목으로 해고하려했고, 그 이유 말고도 이전부터 알고지낸 친구여서 크로그시타가 격의를 갖추지 않자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유도 있었다.

그 밖에도 헬메르가 노라를 깔보고 도구취급하는 듯한 장면이 있는데, 바로 노라가 쇠약했던 헬메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 사인을 날조한 차용증으로 치료비를 구했던 적이 있는데, 그 점을 고려하지도 않고 자기 명예에 먹칠을 할 뻔했다고 매도해버리는 장면이다. 크로그시타를 해고하려는 이유부터 크로그시타의 협박을 당한 노라의 부탁을 딱잘라 거절하고는 앞 뒤 상황은 생각도 안하고 자신만 생각하며 노라를 매도하거나, 크로그시타가 협박하면서 말한 내용을 철회하고 안심하라 했을 땐 노라를 매도하며 날뛰던 태도는 어디로가고 노라에게 애정을 보인다. 정말 쪼잔하기 그지없고 양심도 없는 것 같다.

마지막에 결국 노라는 헬메르의 만류도 뿌리치고 그냥 집을 나와버렸다.

나는 노라는 가정주부였기 때문에 정해진 직업이 없어 어떻게 할지 걱정되지만, 일단 헬메르랑 헤어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노라의 선택은 일단 잘한 거라고 본다.

만약 노라가 헬메르의 만류에 넘어가 계속 집에 남았다면, 헬메르는 어느정도 눈치를 보면서 비위는 맞춰줬겠지만 어느샌가 다시 원래대로 노라를 깔봤을 것이다. 아니면 아예 가스라이팅을 시전해 노라를 완전히 자기가 쉽게 사용하는 도구처럼 대했을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

그렇게 가정해보니 헬메르가 진짜 나쁜놈이다.

노라는 자기 나름대로 좋은 자리를 얻어 잘 살아갔으면한다.